Per ardua ad Astra
상실의 시대 (노르웨이의 숲)-무라카미 하루키 본문
아 이 소설을 뭐라고 해야하나 난 잘 모르겠다. 중학생때 1Q84를 나름 재밌게 읽었었고(왜 이런 기억을 하고 있지..)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소설가는 대단한 사람이라
는 걸 알기에 상실의 시대 역시 재밌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. 역시 그랬다. 금방금방 넘어가는 페이지 쪽 수는 신기할 정도였다.
그렇지만 페이지가 넘어 갈수록 혼란스러운 심정은 무엇이엇을까....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쉽지는 않았다. 내가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한 적 없어서 그럴까?
그런데 왜 그리 마음 한편이 불편하고 슬픈건지... 마지막 장면, 미도리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에서(엔딩장면) '내가 어느 곳에 있는지 모르겠다' 이 말은 뭐라 말로 하
기 힘들지만 추리 소설에 추리가 딱맞아 떨어졌을 때 느낌이라고 해야하나....(모티브는 매우 다르지만)
(뭐 대충 이런 뉘앙스)
소름이 그렇게 오래 돋았던 건 난생 처음이었다. 스파크가 10초 이상 튄듯... 신기했다.
만약 내가 상실의 시대 소설이 출간된 후 바로 읽었다면 더 좋았을거 같다. 하루키의 글씨는 신기한 힘이 있는 것 같다.
다시 읽고 싶지는 않다 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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